▲‘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 염 모 씨가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류를 투약한 채 차를 몰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일명 ‘압구정 롤스로이스남’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의사 염 모 씨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염 씨는 8월 2일 자신의 병원에서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인 20대 운전자 신 모 씨에게 치료 목적 외의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처방한 혐의를 받는다.
또 염 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마취 상태인 여성 10여 명을 불법 촬영하고 일부 환자들을 성폭행한 정황도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