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14억 원 규모…인도 전기차 시장 확대 '청신호'
자동차 부품업체 화승알앤에이는 인도 계열사 ‘HSI AUTO’(이하 화승 인도법인)가 인도의 자동차 제조회사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와 글래스런, 웨더스트립 등 연간 114억 원에 달하는 차체 고무 실링 부품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화승의 차체 고무 실링 제품은 인도 마힌드라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에 공급된다.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 시장에서 마힌드라와 맺은 첫 공급 계약으로, 향후 인도 전기차 시장 개척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앞서 마힌드라는 2027년까지 SUV 중 20~30%를 전기차로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화승 인도법인의 글래스런과 웨더스트립은 각각 유리창, 차문·차체에 장착되는 자동차 필수 부품 중 하나다. 비, 물, 먼지 등의 실내 유입을 차단할 뿐만 아니라 문을 여닫을 때 충격을 최소화한다. 또한 차량을 경량화하고 고속 주행 시 풍절음을 막아준다.
특히 화승알앤에이의 기술을 바탕으로 화승 인도법인을 통해 마힌드라에 인도 최초로 공급되는 ‘IPD(Invisible Panel Door) 글래스런’ 부품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도어 프레임과 판넬, 글래스런 등이 일체화된 형태로 풍절음 저감과 외관 미려 효과가 있다.
김형진 화승알앤에이 대표는 “이번 수주 계약으로 세계 1위 인구 대국이자 글로벌 경제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깊다”며 “자체 기술력을 집약한 맞춤형 제품 개발 및 공급망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증가는 물론 인도 시장 내 점유율을 점차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