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이탈리아산 푸른꽃게의 수입신고가 접수돼 수입식품안전특별법에 의해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식약처가 검사하고 있는 푸른꽃게는 3t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탈리아에 동북부 베네토주에서는 수온 상승으로 인해 푸른꽃게의 개체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자 꽃게를 잡아 폐기하는 사람들에게 포상금을 부여한다는 제안까지 등장한 바 있다. 푸른 꽃게가 양식업장의 그물을 다 뜯어내고 조개를 잡아먹어 조개나 홍합을 키우는 양식업자들이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국내에서는 “없어서 못 먹는 꽃게를 왜 폐기하냐”, “(한국이) 수입을 하면 안 되느냐”, “우리가 사들이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탈리아산 푸른 꽃게 수입에 대해 열광적인 국내 반응에도 불구하고 그간 수익성이 떨어져 수입이 진행되지 못했지만, 한 수입업체가 현지냉동창고 설비에 투자함으로써 수입이 가능해졌다.
수입을 진행한 강선우 씨는 “온라인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뒤 대형마트 등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수입되는 푸른 꽃게는 빠르면 올해 안에 1kg당 1만 4000원 수준으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