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중인 KIA 김도영 “몸 상태 좋아...기술 훈련 가능한 정도”

입력 2023-12-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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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사진 제공=KIA 타이거즈)
부상으로 다음 시즌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복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도영은 28일 아프리카TV 소대수캐스터 ‘호랑이초대석 ep04 박찬호’ 편에서 전화 통화를 통해 “몸은 완전 좋다. 스프링캠프 충분히 갈 수 있다”며 “(본인 생각에는) 현재 기술 훈련도 가능한 정도”라고 밝혔다.

차세대 주전 3루수인 김도영은 KIA가 프랜차이즈 선수 육성에 공들이고 있는 특급 유망주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그는 이번 시즌 84경기 타율 0.303, 7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24를 기록, 유격수 박찬호와 리드오프직을 착실히 수행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김도영은 신인임에도 타격 완성도가 높고 장타력과 주력를 모두 겸비한 5툴 플레이어다. 스스로도 허슬플레이어를 자청하며 적극적인 주루를 시도한다. 이렇다 보니 잦은 부상을 달고 다닌다.

지난달 열린 아시아프로야구(APBC) 챔피언십서 김도영은 1루에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하다 좌측 엄지 중수지절관절 내측 측부인대 파열 및 견열골절로 수술을 받았고, 4개월간 재활 중이다. 올 시즌 초에도 주루 과정에서 중족골 골절로 6월 중순께나 이르러 복귀했다.

하지만 재활에 속도가 붙으며 개막전 참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KIA 구단도 일찌감치 2024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에 김도영을 넣었다.

이범호의 은퇴 이후 몇 년간 3루 공백으로 골머리를 앓은 KIA다. ‘공격 첨병’ 김도영의 가세 시점이 차기 시즌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심재학 단장은 김도영을 데려가는 이유에 대해 “날씨 좋은 호주에 가서 같이 재활훈련을 하며 회복속도를 높이려 한다”고 설명하며 “뼈 붙는 속도는 확실히 빠르다. 다만 개막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신중하게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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