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예보 사장 “최적의 위기대응체계 구축할 것” [신년사]

입력 2024-01-0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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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2023년 예금보험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예보)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최적의 위기대응체계를 갖추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금융안정계정 설치를 위한 법제화와 변화된 금융환경에 맞는 정리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면서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위기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징후 포착부터 비상홍보체계 발동, 부실 정리, 자금조달 및 부실 책임 추궁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무 절차에 걸쳐 꼼꼼하게 위기대응체계를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회사 간, 업권 간 상호연계성 강화 추세를 고려해 전체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해 상호금융업권에도 필요한 지원을 다해야 한다”며 “통합 예금보험기구인 예보가 우리나라 예금보험제도의 고도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계속 찾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도 중요한 추진과제로 꼽았다. 유 사장은 “예금보호 한도 조정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실질적인 보호한도 인상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별도로 보호해야 할 예금상품이 더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기금의 부실 대응능력 유지를 위해 현재의 예금보험료율 체계가 일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지원자금 회수와 부실책임 추궁 강화도 당부했다. 그는 “해외에 재산을 은닉했거나 가상자산 형태로 재산을 은닉한 부실관련자들의 책임재산 회수를 위해 현재 국회에 발의되어 있는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겠다”며 “답보 상태에 있는 캄코시티 회수 노력이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유 사장은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공사의 미래기반을 다지는 일도 꼼꼼히 챙길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에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세부 추진과제들을 차근차근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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