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역 역사에서 ‘해석불가 낙서’ 발견...새해에도 계속되는 낙서 테러

입력 2024-01-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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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9호선 국회의사당역 6번출구 벽에 스프레이 낙서가 그려져 있다. (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스프레이 낙서가 발견됐다.

2일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 방향 벽에서 ‘대한민국 4부 1≒10″ “日 법정치 正? 법조인위용 1≒1.05?‘라는 해석이 불가한 낙서가 발견됐다.

해당 낙서의 작성자는 붉은 스프레이를 활용해 벽면에 낙서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낙서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을 운영하는 서울시메트로 측에 의해 지워진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라며 “자세한 범행 경위를 역사 CCTV 등을 토대로 수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검거된 용의자에게는 재물손괴 혐의 혹은 공용물건손상 혐의가 적용될 확률이 높다. 재물손괴 혐의는 타인이 소유하고 있는 물건이나 재물을 파손시키거나 망가뜨려서 이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든 경우에, 공용물건손상 혐의는 공용소에서 사용되는 물건을 손상,은닉 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한편, 연이어 발생하는 낙서 테러에 공공물에 낙서를 하는 행위를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누리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이번 국회의사당역 낙서 테러가 지난달 발생한 경복궁 낙서테러의 모방범죄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두 낙서 간 직접적인 관계는 확인되지 않는다”라며 “낙서의 성격을 봤을 때는 목적이 달라 보인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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