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유튜버 카라큘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이선균을 협박해 50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박모(28) 씨가 영화배우로 소개된 포털 사이트 인물 정보를 게재했다.
이날 카라큘라는 “고 이선균 님을 공갈 협박한 박 씨가 변호인을 통해 저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소식을 박 씨의 지인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카라큘라는 “고인은 마약 전과 6범인 김모 씨의 진술만으로 언론을 통해 피의사실과 신상이 공개됐고, 경찰의 공개 소환으로 포토라인에 불러 세워져 온 국민 앞에 난도질당한 것도 모자라 박 씨가 폭로한 자극적인 녹취록으로 불필요한 사생활까지 온통 다 까발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구는 천만 배우니까 증거 없이 혐의만으로도 온통 다 까발려지게 되고 누구는 무명 배우니까 명확한 증거가 차고 넘쳐도 (신상이) 공개되면 안 되는 거냐”며 “확인 결과 네이버 인물 등록에 협박범 박 씨 본인이 자신의 얼굴 사진까지 직접 제공해 대중에게 자신을 ‘배우’라고 당당히 밝혀놨는데 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냐”고 덧붙였다.
앞서 카라큘라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박 씨의 얼굴이 노출된 사진 여러 장과 신상 정보를 공개하며 “사기, 협박 등 피해를 당하신 분과 아동 학대를 목격하신 분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적은 바 있다.
3일 공개한 영상에서는 자신을 고소할 박 씨와 합의할 의사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당시 그는 ”그쪽도 저를 고소하고 ‘합의금 달라’ 이런 소리 안 하시겠지만, 저도 합의금 줄 생각 없다. 차라리 벌금을 맞으면 맞았지, 당신들에게 지갑을 여는 행위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박 씨는 지난해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이선균을 협박해 5000만 원을 뜯은 혐의로 지난달 28일 구속됐다. 경찰은 또 다른 협박법이 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