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드라마 홍보를 핑계로 8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가로챈 4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3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날 상습사기 혐의로 여성 A(40대)씨를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약 7개월 동안 서울 종로·용산·중구 일대를 돌며 금은방 10곳에서 8억 3000만원어치의 귀금속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귀금속을 협찬해주면 드라마를 통해 홍보해주겠다”라고 업주들을 속였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유명 배우 스타일리스트라고 소개하며 명함 및 사업자등록증을 보여주며 협찬 계약서까지 작성하는 등 치밀한 방법으로 의심을 피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반환일이 지나도록 귀금속을 돌려주지 않는 A씨를 수상하게 여긴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며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A씨는 언급한 유명 배우와 전혀 관련이 없었고 드라마 홍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드라마 촬영이 길어진다며 추가로 귀금속을 요구한 정황도 확인됐다.
경찰은 증거인멸 등의 사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으며, 피해 사례 한 건이 추가돼 수사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