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남편이자 가수 케빈 오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는 공효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공효진은 “혼자 남아 보내야 할 시간들이 너무 걱정된다”라며 “지금 남편이 군대에 가서 혼자 곰신으로 지내야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저께 훈련소에 입소했다. 두 밤 지났다. 눈물로 밤을 지새우다 나온 것”이라며 “마음이 복잡하다. 계속 어떡하냐는 마음만 들더라. 2~3일 차인 지금이 가장 심란한 때 같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공효진은 “케빈은 한국어를 완벽하게 못 하니까 의사 표현이 굉장히 순수하다. 대화할 때 오해가 없다. 천사같이 말하는 게 있다”라며 “돌려 말하거나 비꼴 줄 모른다. 되게 새하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저는 어둡고 까칠한 사람이었는데, 케빈을 만나고 많이 순화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케빈이 없으니 초저녁이 되면 쓸쓸해진다. 그런데 예약 메일을 만들어 놓고 갔더라. 영화처럼 아침 10시마다 이메일이 온다”라며 케빈 오의 로맨틱함을 언급해 부러움을 안겼다.
또한 공효진은 “결혼으로 뭐가 달라질까 했는데 확실한 차이가 있다. 결혼하는 순간 피가 섞인 것 같은 애틋함이 있다. 대신 아프고 싶다는 게 뭔지 알 것 같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공효진은 케빈오에게 “내가 외로워할까 봐 힘들어할까 봐 걱정하는데, 당신이 몸 온전에 내게 돌아오길 기도하겠다”라고 달달한 영상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공효진은 지난 2022년 10살 연하의 케빈 오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케빈 오는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 출생으로,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자다. 한국 국적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12월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이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