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지수 추종 수익률 최하위 상품보다 0.384%p 높아
한화자산운용은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ARIRANG 200 상장지수펀드(ETF)’의 지난해 수익률이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ARIRANG 200은 수정기준가 기준 지난해 25.09% 오르며 타사의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ETF 대비 가장 나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ARIRANG 200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시장대표성, 산업대표성, 유동성 등을 고려한 200 종목을 선정해 구성된 국내 대표 지수인 코스피 200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물론 ARIRANG 200 외에도 타사의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ETF 역시 모두 24~25%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유사한 성과 수준을 보였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지난해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서다.
다만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PR(Price Return)·TR(Total Return) 상품 18개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ARIRANG 200과 수익률이 가장 낮은 타사 상품 간 격차는 0.384%포인트(p)다. 한화자산운용은 통상 긴 호흡으로 투자하는 패시브 ETF의 특성을 감안하면, 무시하기 힘든 차이라고 설명한다.
김은총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꾸준한 차익거래 및 시장 상황에 따른 편입비 관리를 통해 BM(벤치마크)을 최대한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하려는 시도로 인한 결과”라며 “특히 최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과 관련한 차익거래를 시도했고, 이를 통해 8.3bp(0.083%p) 알파(초과 성과)에 기여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ETF라 할지라도 투자자들은 운용사 별로 누가 더 안정적으로 변동성과 수익을 꾸준히 잘 관리해 오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수박의 크기와 겉모습으로만 맛을 알 수 없듯 투자자들은 규모와 네임밸류만 볼 것이 아니라, 꾸준하고 안정적이며 우수한 성과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를 함께 살펴보면 성공 투자로 한 걸음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