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형 OLED과 XR 핵심 'OLEDoS'도 최초 공개"…삼성D, 차세대 기술 칼 갈았다 [CES 2024]

입력 2024-01-07 10:00수정 2024-01-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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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의 IT용 UT OLED 패널(왼쪽)과 비교 대상인 LCD 패널(오른쪽) (자료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기술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IT 분야에서 초격차를 벌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높이 3m 규모의 유리기판 원장(마더글라스)을 부스 내에 설치한다.

무엇보다 패널이 눈에 띄게 얇아졌다는 평가다. 초박형(UT) OLED 패널의 두께는 명함과 비슷한 약 0.6㎜로, 같은 크기의 LCD 패널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신규 모듈 공법을 적용해 두께는 얇아지면서 강도는 동일하게 유지했다"며 "노트북 및 태블릿 제조사들이 휴대성을 높이고 디자인을 차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전력도 줄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류의 흐름을 조절하는 박막트랜지스터(TFT)를 새롭게 개발해 적용했다. IT용 패널 중 최초로 최저 1Hz 가변주사율을 지원한다.

XR 핵심기술 'OLEDoS' 공개…업계 최고 화소밀도와 밝기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4'에서 RGB OLEDoS를 최초로 선보인다. (자료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RGB 방식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유기물을 증착해 픽셀 크기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구현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로, 최급부상한 확장현실(XR) 헤드셋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번에 전시된 RGB 올레도스는 기존 업계에서 발표한 제품 중 최고 해상도를 자랑한다. 크기는 500원 동전만큼 작다. 다만 화소 밀도가 3500PPI(1인치당 픽셀수)에 달해 4K TV 한 대와 비슷한 해상도를 갖췄다.

이외에도 최근 인수한 미국 올레도스 전문 기업 '이매진'(eMagin)의 제품도 볼 수 있다. 이매진의 올레도스가 탑재된 군사용 헬멧과 야간 투시경 제품 등이 전시된다.

QD-OLED도 공개…'모니터 히어로' 등극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4'에서 자발광 최초로 36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27형 모니터 패널과 자발광 최고 화질의 UHD 31.5형 모니터 패널을 선보인다. (자료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형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자발광 최고 화질의 UHD OLED 모니터와 세계 최초 360Hz OLED 모니터를 공개한다.

자발광 모니터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픽셀 밀도와 UHD 해상도를 구현한 31.5형 UHD(3840*2160) QD-OLED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화소 밀도를 140PPI(Pixel Per Inch)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65형 8K TV의 화질 선명도와 동등한 수준이다. 주사율은 240Hz까지 지원한다.

출시된 자발광 모니터 중 최고 주사율인 360Hz를 지원하는 27형 패널도 공개한다. 화면 전환이 빠른 게이밍이나 스포츠 등 콘텐츠의 몰입도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4'에서 초대형 TV용 3세대 QD-OLED를 선보인다. (자료제공=삼성디스플레이)

TV용 패널은 한층 더 밝아진 '3세대 QD-OLED'로 업그레이드됐다. 3세대 QD-OLED에는 진화된 패널 구동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됐다. RGB 각각의 밝기를 합친 최대 밝기가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3000(nit) 이상으로 전년 대비 약 50% 향상됐다.

한편 글로벌 색채 전문 기업 팬톤(PANTONE)과의 협업도 진행된다. 팬톤은 전 세계에 통용되는 컬러 표준(PMS)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색상마다 고유 번호를 부여해 전 세계 어디서든, 어떤 매체를 통하든 같은 색상을 표현하도록 지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TV 화면 속 색상과 팬톤의 컬러칩을 대조하며 QD-OLED가 실제와 같은 색상을 구현하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QD-OLED는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팬톤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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