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A사는 가구의 환경적 영향을 시험하는 환경기술 연구소를 운영하며 가구와 벽지, 장판 등 모든 생활 자재에 있는 유해물질을 검증하고 방출량을 국내 법적 요구 기준 대비 강화된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ESG 경영 실천을 돕기 위해 현장에서 쉽게 참고하고 적용할 수 있는 사례집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ESG 경영 우수사례집 ‘ESG 시대, 중소기업이 답하다’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중기중앙회 조사 결과, 국내 30대 대기업의 87%가 이미 협력사 대상 ESG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 ESG 관련 글로벌 규제 확산에 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거래처의 ESG 평가 요구 또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ESG 실천 모델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이에 중기중앙회는 2023년 ESG 컨설팅 지원사업 참여기업 중 ESG 경영을 잘 실천하고 있는 기업을 선별, 우수사례집 제작을 통해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ESG 경영 실천모델을 제시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중소기업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대기업에서 하는 것과 같이 ESG 전담팀을 구성하고 수천만 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ESG 실천 모델의 필요성을 절감해 사례집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례집에는 금형 산업, 섬유산업, 건축자재 산업, 가구산업, 광산산업 등 중소기업 업종별 주요 ESG 이슈와 대응이 담겼다. ESG 경영 우수사례 및 지표별 이행 우수사례도 수록돼 있다.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제조하는 B 사는 지난해 ESG 경영을 도입하고, 녹색경영방침과 목표를 수립했다. 저전력 생산 설비를 도입하고,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제조를 위해 친환경 제품 연구개발을 진행해 우수사례로 꼽혔다.
알루미늄 창호 전문업체인 C 사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사회공헌 지침을 제정하고 환경보존활동을 진행했다. 또 생산되는 전 제품에 대해 환경표지 인증을 취득해 환경표지 확산에 기여했다.
C 사는 “협력사와 건강한 거래를 유지해 동반성장을 실현하고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겠다”며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ESG 경영을 실천하는 다양한 중소기업이 소개됐다. 또 사례집은 중소기업 ESG 진단 체크리스트를 제공, 회사의 ESG 수준을 진단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월 구축된 ‘ESG 자가진단 시스템 2.0’은 공통 지표 29개, 산업별 지표 13개, 대기업 협력사 및 수출국별 지표 41개 등 총 83개의 지표로 구성됐다.
김기문 회장은 “낯설게만 느껴지는 ESG 경영을 동료 중소기업인들이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했는지를 보면서 ESG 경영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업종별 협동조합과 중기중앙회 지역본부 등을 통해 사례집을 배포할 계획이며, 홈페이지에서 전자책(E-Book) 형태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