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회복 위해 우크라 계속 지원할 것”
2월 19일 도쿄서 우크라 재건 회의 예정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러시아의 지속적인 침략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3700만 달러(약 486억 원)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7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미카와 외무상은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 등과 회담했다. 그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건 지난해 9월 외무상 취임 이후 처음이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이번 기금을 통해 무인항공기 탐지 시스템을 포함한 기타 원조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혹독한 겨울을 견딜 수 있도록 이동식 가스 터빈 발전기 5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주민들을 위해 대피소를 건설하고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교육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평화가 회복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의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은 우크라이나 재건을 논의하기 위해 2월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일본·우크라이나 경제부흥 추진 회의’를 앞두고 이뤄졌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3000만 달러 규모의 비살상용 장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가미카와 외무상의 전임자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