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LGD 공장 매각?... 정철동 LGD 사장 "재무 건전성 확보 방안 중 하나" [CES 2024]

입력 2024-01-09 07:16수정 2024-01-0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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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가치 창출 통한 수익 확보ㆍ건강한 조직 문화도"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정철동 LG디스프레이 사장이 광저우 LCD 공장 매각 문제에 관해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 개막 전날인 8일(현지시간) LG디스플레이 사전 부스 투어에서 취재진을 만나 “회사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 책임감이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쌓여가는 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또 갈수록 LCD 수요가 줄고 있어 2022년 12월에는 국내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에서 업계에선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LCD 공장도 매각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정 사장은 이날 즉답은 피했지만, 매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사업 본질은 고객 가치 창출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여기에 집중해 회사를 재무적으로 건강하게 만들고 턴어라운드를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품질이나 원가 아니면 생산이나 개발 등에서 경쟁력을 다시 확보하고, 개선해 회사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또 한 가지 하고 싶은 것은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 구성원이 열심히 해 성과를 만들어 내는 LG디스플레이를 다시 만들겠다”며 “여러 검토를 통해 재무적 건전성을 확보한 다음 흑자 전환을 빠른 시간 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