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액면변경을 실시한 상장사가 2022년 36개사보다 8개사 줄어든 28개사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동인기연 등 28개사가 액면변경을 시행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14개사로 전년(13개사) 대비 1개사 늘었고, 코스닥시장은 14개사로 전년(23개사) 대비 9개사 감소했다.
액면변경을 유형별로 분류하면 크게 액면분할과 액면병합으로 나뉜다.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분할해 주식 수를 증가시키는 액면분할은 16개사에서 발생했고, 반대로 액면가가 적은 주식을 합쳐서 액면가를 올리는 액면합병은 12개사가 시행했다. 액면합병은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이뤄진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000원에서 500원으로 액면분할한 상장사가 4곳, 500원에서 2500원으로 액면병합한 상장사가 2곳이었다.
코스닥 시장은 4개사가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했으며, 3개사는 500원에서 2500원으로 액면분할했다.
작년 12월 말 기준, 증권시장에서는 1주당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등 6종류의 액면주식과 무액면주식이 유통되고 있다.
시장별 액면금액 분포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500원(50.4%), 5000원(28.5%), 1000원(12.9%) 순, 코스닥시장의 경우 500원(76.3%), 100원(17.8%), 1,000원(2.2%) 순으로 많았다.
예탁원은 투자자 입장에서 시장에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려울 수 있어 투자 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