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노바티스 기술 이전 계약으로 4분기 ‘어닝 서프’…목표가 28% 상향”

입력 2024-01-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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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충정로 사옥.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종근당에 대해 기술 수출로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28.57%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11만5800원이다.

종근당의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5140억 원, 영업이익 1192억 원으로 전망치(컨센서스) 대비 각각 11.3%, 45.6% 웃돌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노바티스에 기술이전 한 CKD-510의 계약금 1061억 원(8000만 달러)이 4분기에 일시 반영된 영향이다.

종근당은 세 달 전 노바티스와 총 13억500만 달러 규모의 샤르코-마리-투스병(CMT) 치료제 CKD-510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CKD-510은 HDAC6 저해제이며, HDAC6는 세포의 정상적인 분열, 체내 효소 및 단백질의 정상 기능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HDAC6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세포 사멸 등을 통해 질병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CMT는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정상적으로 신호를 전달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HDAC6가 관련된 원인으로 주목되어 왔다. 오 연구원은 "CMT 외에도 심혈관 질환, 퇴행성 뇌질환 등 HDAC6의 비정상적 기능은 다수의 질병에 관여되기 때문에 향후 노바티스의 개발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택, 누보로젯, 루센비에스 등 신규 품목의 매출 성장도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주요 품목 중 자누비아는 복제약 출시에 따른 약값 인하로 역성장을 보일 것이다. 케이캡(435억 원)은 공동판매계약이 종료되어 4분기 재고 소진으로 인한 매출 증가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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