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제 학력 인정 기관’ 역할로 확대 계획
서울시교육청은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제공하는 공립 온라인학교 ‘서울 통합온라인학교’(가칭)의 설립 계획을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내년 3월 개교 목표다.
‘서울 통합온라인학교’는 서울교육청 소속 학생들에게 온·오프라인 시간제 수업을 개방해 운영함으로써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운영과 건강 장애 학생 등 교육 약자의 학습을 지원하는 학교다.
향후 방송통신중·고교 부설 운영, 한국형 고교 미네르바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기존의 온라인 교육을 종합, 통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설립 예정지는 현 덕수고등학교 분교 부지(성동구 소재, 24년 2월 폐교 예정)다. 주요 시설은 △온라인강의실 △온·오프라인 겸용교실 △버추얼 스튜디오 및 콘텐츠 제작실 등이다. 각 실에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반영한 미래형 교수·학습 환경이 구축된다.
‘서울 통합온라인학교’는 단위 학교에서 개설되지 않은 고교 교육과정 내 다양한 과목을 개설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교육청은 △주문형 교육과정 △개방형 교육과정 △국제형 교육과정 △학생 개설형 교육과정 △고교-대학 연계형 교육과정 △학교 밖 교육과정 △글로컬 한국어 교육과정 △병원학교 학습지원 과정 등을 계획 중이다.
아울러 ‘서울 통합온라인학교’는 학점 인정 교육기관으로의 설립 단계를 거쳐 전일제 학력 인정 교육기관으로 역할을 확대한다.
향후 방송통신중·고등학교를 부설 운영함으로써 학점 인정 과정 이외에 학력 인정 기관의 역할을 추가하고, 전일제 온라인 과정을 통해 고교 학력을 인정받는 한국형 고교 미네르바 학교의 모습으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 통합온라인학교 설립은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학교 교육과정의 다양화를 지원해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서울미래교육 실현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울 통합온라인학교가 배움과 성장에 경계 없는 학교, 학교를 넘어 세상을 품은 더 큰 학교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