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4분기 실적·12월 PPI 소화하며 보합권 혼조…나스닥 0.02%↑

입력 2024-01-1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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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시작
BoA·JP모건·웰스파고 등 대형은행 주가↓
지난해 12월 PPI, 전월 대비 0.1%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와 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소화하면서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04포인트(0.31%) 내린 3만7592.9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59포인트(0.08%) 상승한 4783.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8포인트(0.02%) 오른 1만4972.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부터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종목별로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3.37% 하락했다. 델타항공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8.97% 미끄러졌다. 씨티그룹은 18억 달러의 분기 손실을 기록하고 매출도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면서 전체 직원의 10%인 약 2만 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1.04% 올랐다.

이날 대형 투자은행들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나면서 주가가 1.06% 내렸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해 4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지만, 주가는 0.73% 하락하는 데 그쳤다. 웰스파고는 순이익이 늘었지만, 주가가 3.34% 하락했다.

모나 마하잔 에드워드존스 투자전략가는 CNBC에 “지난해 4분기의 강한 추세와 랠리를 고려해 보면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가) 조금은 반전된 것이지만, 시장은 인플레이션과 실적 시즌에 대해 관망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실적 성장과 밸류에이션 확대가 시장의 동인이 될 것이다. 올해도 시장 참여가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도매 물가는 시장 예상과 달리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췄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1% 상승이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코메리카뱅크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2월 PPI 하락은 CPI 상승이 일회성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길은 계속 열려 있다”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확률로 79.5%를 제시했다. 0.25%포인트(p) 인하는 74.2%, 0.50%p는 5.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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