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가 과거 전 남편의 반대로 연예계 생활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남편이고 자식이고 내 인생 살래’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서정희는 “저도 19살에 일찍 결혼 생활을 했다. 남편 반대로 연예계 생활을 못 했다”라며 “다들 제가 탤런트나 배우를 했다고 오해하신다. 하지만 저는 CF모델, 패션 잡지 촬영 외에는 한 적이 없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어릴 때 집 앞에 시나리오 들고 많은 분이 찾아오셨다. 연극을 하자고 뭐하자, 음반도 내다가 말아서 데모가 있다”라며 “하지만 그땐 결혼 후라 남편의 반대로 하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서정희는 “그걸 가슴에 넣어놓고 살면서 집안에서 표현하길 좋아하고 늘 반짝이길 좋아했다”라며 “그러다가 30여 년의 세월이 흘러 큰 어려움도 겪고 이혼도 하고 아프기도 했다. 이제는 다시 인테리어 건축 사무소를 내고 그룹을 이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구들이 정신이 있냐고 난리가 났다. 아프기도 했고, 이제는 편하게 살 수 있는데 있는 돈으로 전세 얻어서 남 신경 쓰지 말고 편하게 살라고 한다”라며 “가족들도 평생 집안에서 죽도록 일만 했는데 또 힘든 일을 한다고 뭐라고 한다”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서정희는 “지금 저는 너무 행복하다”라며 현재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서정희는 1982년 故 서세원과 결혼하면서 연예계를 은퇴했지만 지난 2015년 이혼했다. 최근에는 건축, 인테리어 일을 시작했으며 6살 연하 건축가와 열애를 알리기도 했다. 연하의 남자친구는 22년 서정희가 유방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일 당시 극진히 간병을 하며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