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CES서 글로벌 AI 파트너 확대...휴메인 ‘AI PIN’ 국내진출 협력

입력 2024-01-14 10:15수정 2024-01-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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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휴메인과 온디바이스 AI 경쟁력 강화 협력 추진
슈퍼마이크로와 사피온 ‘X330’의 판매 확대 협력 논의
SK ICT패밀리 데모룸서 SKT AI 기술ㆍ서비스 소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12일 막을 내린 'CES 2024'에서 AI피라미드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주요 인공지능(AI) 관련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유 사장은 지난 12일 막을 내린 ‘CES 2024’에서 AI 기반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Humane)과 만나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AI PIN’ 기반의 협력을 모색했다.

휴메인은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 오픈 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소프트뱅크 등 빅 플레이어를 비롯해 한국의 SK네트웍스 등 유수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받은 기업이다. 휴메인이 처음으로 선보인 GPT-4 기반의 대화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AI PIN’은 AI 비서(PAA) 및 메시징, 헬스케어, 실시간 통역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SK텔레콤은 AI PIN의 국내 시장 진출을 비롯해 에이닷(A.)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 등 온디바이스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미국 내 수의 엑스레이(X-ray) 영역에서 글로벌 톱 티어(Top Tier)로 평가받고 있는 베톨로지(Vetology)와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SK텔레콤이 개발한 반려동물 AI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양사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AI 진단 영역의 글로벌 넘버원(No.1)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맨 왼쪽 첫 번째)과 슈퍼마이크로 월리 리우(Wally Liaw) 공동 창업자 겸 비즈니스 개발부문 부사장(오른쪽 줄 가운데)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나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유 사장과 경영진들은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Supermicro)와 만나 최근 사피온이 공개한 AI 반도체 X330의 판매 확대를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SK텔레콤과 사피온은 슈퍼마이크로가 생산하는 AI서버에 X330을 탑재하는 등 전략적 협업을 통해 X330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며, 향후 차세대 AI DC(데이터센터) 관련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이 결성한 ‘K-AI얼라이언스’의 결속력도 이번 CES 2024를 통해 더욱 강화됐다. 유 사장은 몰로코, 팬텀AI, 마키나락스, 사피온 등 K-AI 얼라이언스 주요 멤버사들과 만나 향후 협력 강화 및 시너지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CES 행사장 내에 ICT 패밀리 데모룸을 마련해 △차세대 고효율 AI DC 모델 △미디어 가공 ·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로봇, 보안, 미디어,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Quantum Camera)’ 등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AI 기술을 글로벌 기업들에 선보이고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유 사장은 “이번 CES를 통해 SKT가 보유한 다양한 AI 기술과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SKT는 자강과 협력 기반의 AI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톱 수준의 AI컴퍼니로 변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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