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와 사피온 ‘X330’의 판매 확대 협력 논의
SK ICT패밀리 데모룸서 SKT AI 기술ㆍ서비스 소개
SK텔레콤은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주요 인공지능(AI) 관련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유 사장은 지난 12일 막을 내린 ‘CES 2024’에서 AI 기반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Humane)과 만나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 ‘AI PIN’ 기반의 협력을 모색했다.
휴메인은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 오픈 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소프트뱅크 등 빅 플레이어를 비롯해 한국의 SK네트웍스 등 유수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받은 기업이다. 휴메인이 처음으로 선보인 GPT-4 기반의 대화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AI PIN’은 AI 비서(PAA) 및 메시징, 헬스케어, 실시간 통역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SK텔레콤은 AI PIN의 국내 시장 진출을 비롯해 에이닷(A.)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 등 온디바이스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미국 내 수의 엑스레이(X-ray) 영역에서 글로벌 톱 티어(Top Tier)로 평가받고 있는 베톨로지(Vetology)와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SK텔레콤이 개발한 반려동물 AI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양사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AI 진단 영역의 글로벌 넘버원(No.1)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유 사장과 경영진들은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Supermicro)와 만나 최근 사피온이 공개한 AI 반도체 X330의 판매 확대를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SK텔레콤과 사피온은 슈퍼마이크로가 생산하는 AI서버에 X330을 탑재하는 등 전략적 협업을 통해 X330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며, 향후 차세대 AI DC(데이터센터) 관련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이 결성한 ‘K-AI얼라이언스’의 결속력도 이번 CES 2024를 통해 더욱 강화됐다. 유 사장은 몰로코, 팬텀AI, 마키나락스, 사피온 등 K-AI 얼라이언스 주요 멤버사들과 만나 향후 협력 강화 및 시너지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CES 행사장 내에 ICT 패밀리 데모룸을 마련해 △차세대 고효율 AI DC 모델 △미디어 가공 · 콘텐츠 품질향상 플랫폼 ‘AI 미디어 스튜디오’ △로봇, 보안, 미디어,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Quantum Camera)’ 등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AI 기술을 글로벌 기업들에 선보이고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유 사장은 “이번 CES를 통해 SKT가 보유한 다양한 AI 기술과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SKT는 자강과 협력 기반의 AI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톱 수준의 AI컴퍼니로 변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