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혼 9년 차’ 배우 백일섭이 7년간 딸과 연 끊은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한다.
17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꽃할배’ 백일섭이 ‘아빠 대표’로 출격한다.
연예계 대표 ‘졸혼남’인 백일섭은 이날 “혼자 굉장히 편하게 살고 있다”며 싱글 라이프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딸한테는 나쁜 아빠인 것 같다”고 고백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백일섭은 “7년간 딸과 연락을 안 하다가 사위의 노력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며 딸과 소원한 관계임을 알린다. 딸과 대화는 해봤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그는 “둘이 얘기해 본 적이 없다”, “나는 한다고 했는데”라며 씁쓸한 심경을 내비친다.
사위와 만난 자리에서 백일섭은 “어디서 틀어졌지?”라고 고민을 토로하고, 사위는 “저는 졸혼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힌다. 이어 “아버님 딸 지은이는 아버님이 졸혼 선언을 하고 이제까지 단 하루도 편하게 잠을 못 잤다. 차라리 이혼이면 아예 남남인데, 졸혼은 부부로서 하나의 끈이 남아있는 것이지 않냐”고 솔직한 생각을 전한다.
졸혼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자, 백일섭은 “40년 같이 산 것보다 9년 혼자 산 게 제일 편하다”며 극도로 예민한 모습을 보이고, 사위는 “같이 사시는 걸 바라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게 해결되지 않으면 두 사람의 관계도 항상 평행선을 달릴 것 같다”고 답한다.
백일섭과 사위의 아슬아슬한 대화가 이어진 가운데, 과연 백일섭 부녀가 7년의 공백을 깨고 다시 가까워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빠 대표’ 백일섭이 전하는 졸혼 이후의 삶과 딸과의 풀지 못한 이야기는 17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아빠하고 나하고’ 7회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