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가스배관 옆 건물 외벽에 설치한 침입감지장치. 사진제공-강북구
서울 강북구가 주거안전 취약가구에 침입감지장치(H-Gaurd)를 설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나섰다.
16일 강북구는 여성 1인 가구 등 주거안전 취약가구 37곳에 침입감지장치 112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침입감지장치는 태양열 LED 센서를 통해 주거침입 동작을 감지하는 기기로, 주로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건물 외벽에 설치된다. 주거침입 동작이 감지되면 ‘침입이 감지됐습니다’라는 음성이 송출된다. 야간에는 동작이 감지된 곳을 LED 등으로 비춰 범죄자의 침입을 알려준다.
구는 범죄취약지역에 거주하는 구민들에게 맞춤형 치안 대책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강북경찰서와 협력해 치안데이터를 분석, 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석달간 강북경찰서·여성친화도시 구민참여단과 합동현장점검을 실시해 범죄예방 효과가 높은 지역을 사업 대상지로 최종 확정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범죄 발생률이 높은 연립·다세대·다가구주택 등을 대상으로 침입감지장치를 설치해 지난 5일 사업을 완료했다.
구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침입자들의 범죄심리를 위축시켜 주거침입 범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여성 1인 가구 등이 겪는 불안감이 해소되길 바란다”며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범죄 예방 환경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