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김동전’이 시청자에 안녕을 고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홍김동전’ 마지막 회에서는 눈물의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방송 말미에 “2022년에 만나 2024년 1월 18일 마지막 회, 553일 동안 70회차로 마무리한다”라며 공식적으로 종영을 알렸다.
이에 막내 장우영은 “시청자분들과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누나들, 형들 덕분에 마음껏 재롱부리느라 그냥 행복하기만 했다”라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인사드리겠다. 이제 제 자리에서 열심히 본업 하면서 더욱 재간둥이 돼서 기다리겠다”라고 다음을 기약했다.
이어 주우재는 “이 순간이 온다. ‘뜨겁게 안녕’ 노래를 최근 유독 많이 들으면서 ‘홍김동전’ 생각을 많이 했는데 막상 이 시간이 오니 쿨하지 못할 것 같다”라며 “재미있는 긴 꿈을 꾼 것 같다. 우리가 같은 꿈을 꿀 때가 있지 않냐. 그때를 기다리겠다. 너무 감사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조세호는 “정말 감사하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팬카페가 생기는 건 새로운 경험이었다. 녹화 올 때마다 한 주, 한 주가 설렜다”라먀 “저를 보고 많이 웃어 주니까 멤버들과 어떻게 재미있게 오늘 하루 보낼까 하면서 열심히 달려 왔다. 제작진과 멤버들이 웃으면서 녹화할 수 있는 날이 분명히 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홍진경도 “제뷔한지 꽤 되어 이런 패턴을 반복해왔는데 이상하게도 ‘홍김동전’이 없어졌을 때의 허무함과 섭섭함의 여운은 너무 깊고 진하다”라며 “그렇게 오래 한 것도 아닌데 멤버들과 정이 많이 쌓였다. 프로그램을 끝나지만, 언제나 저희를 기억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김숙은 “왜 이렇게 울컥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이에 멤버들과 제작진들 역시 참았던 눈물을 쏟아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 김숙은 “누가 물어보더라. 우리에게 왜 이렇게 끈끈하냐고. 한 회 한 회 근근이 살아와서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컸다. 제작진에게도 더 잘하려고, 조심하려고 했다. 고마우면서도 불안하고 서로 뭉치려고 했다.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인 프로그램”이라며 “든든한 남동생 세 명과 여동생 한 명이 생겼다고 할 정도로 이 인연은 끝까지 갈 것 같다. 너무 행복했고 원 없이 즐기고 놀았다. ‘홍김동전’ 잘했다”라고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