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엔비디아를 담은 ACE 상장지수펀드(ETF) 2종이 각 유형에서 1년 수익률 최상위권을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ETF는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55.01%로 단일종목형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단일종목형 ETF의 평균 수익률(24.75%)을 압도하는 수치다. 해당 ETF의 최근 3개월, 6개월 수익률(9.32%, 9.78%) 역시 평균치(2.80%, 1.76%)를 웃돌았다.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국내 ETF 중 엔비디아를 가장 큰 비중(33.82%)으로 담고 있다. 그 외 약 70%에는 안정적인 국내 채권에 투자한다. 국내 채권은 △신용등급 AA- 이상 △발행잔액 5000억 원 이상 △짧은 잔존 만기(국고채 1개월 이상 2년 미만, 통화안정증권 1년 이상 2년 미만)를 기준으로 선별했다. 채권 비중이 높아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100% 한도로 투자할 수 있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의 1년 수익률은 64.54%로, 레버리지를 제외한 국내 반도체 ETF 중 1년 수익률 2위를 차지했다. 최근 3개월, 6개월 수익률(15.63%, 10.70%)도 평균치(10.28%, 4.43%)를 웃돌았다. 엔비디아 비중은 21.71%로 국내 ETF 중 세 번째로 높다.
해당 ETF는 반도체 산업 내 주요 4개 분야(메모리·비메모리·반도체 장비·파운드리)에서 시장 지배력이 강한 대표기업을 선정해 20%씩 균형 있게 투자한다. 이 ETF는 엔비디아 이외에도 △ASML(20.25%) △TSMC(19.86%) △삼성전자(16.77%)를 편입하고 있다.
해당 ETF는 반도체 산업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2023년 국내 전체 ETF 수익률 상위 3위에 자리했다(레버리지 제외). 개인연금 계좌로 투자 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산업 성장에 투자하며 세액공제 및 과세이연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앞다투어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장치(GPU)는 AI 도입을 위한 필수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칩 성능이 기존 제품 대비 월등하고 가격 인상도 예상되면서, 향후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계좌를 활용해 투자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