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지난해 12월 PCE·4분기 GDP 주목

입력 2024-01-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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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지난주 2년 만의 최고치 경신
기술주 중심 매수세 유입
4분기 실적 발표 이어질 예정
3월 금리 인하 전망 약해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 뉴욕(미국)/신화뉴시스
이번 주(22~26일) 뉴욕증시는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및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에 주목할 예정이다. 지난주 기술주 강세 흐름이 이번 주에 이어질 수 있을지로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주 S&P500지수는 4839.81로 마감하며 2022년 1월 이후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1만5000선을 넘어섰고 나스닥100지수는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올해 들어 3대 지수 모두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2년 19%의 하락률을 기록했던 S&P500지수는 지난해 크게 반등해 24%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난해 4분기 증시 랠리를 부추겼고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까지 근접했다. 올해 초 일부 빅테크 기업에서 고점을 경계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랠리가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지난주 엔비디아와 AMD, 메타 주가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엔비디아와 메타는 주가가 각각 약 20%, 8%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2일 애플을 제치고 세계 시총 1위 기업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노스웨스턴뮤추얼자산운용의 매트 스터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도하거나 기술 분야에서 차별화된 제품군을 보유한 기업이 시장을 매우 강력하게 주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올해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도 지수가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이 연착륙을 고수할 수 있을지에 달렸다”며 “투자자들이 경기 회복을 염두에 두고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회복이 실현되지 않는다면 최고치를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새로운 최고치를 만드는 것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지난해 12월 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시장은 12월 근원 PCE가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경우, 연준이 긴축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에 증시 상승세가 주춤할 수 있다.

이번 주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의 4분기 GDP 속보치 발표도 예정돼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확률로 49.3%를 제시했다. 0.25%포인트(p) 인하 가능성은 48.1%, 0.50%p는 1.2%로 집계됐다.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는 △22일 12월 경기선행지수 △23일 1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 지수, 제너럴 일렉트릭(GE)·버라이즌·J&J·P&G·록히드마틴 등 실적 △24일 1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제조업·비제조업 PMI 예비치, AT&T·킴벌리 클라크 등 실적 △25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12월 내구재 수주, 12월 신규주택판매, 12월 시카고 연은 전미경제활동지수(CFNAI), 1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결정, 블랙스톤·아메리칸항공·사우스웨스트항공·컴캐스트 등 실적 △26일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12월 잠정주택판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실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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