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위구르서 규모 7.1 강진…구조대원 200명 급파

입력 2024-01-2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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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 아직 보고되지 않아
카자흐스탄서도 지진

▲23일 지진이 발생한 중국 신장위구르 진앙 위치. 출처 미국지질조사국 홈페이지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신화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지진은 오전 2시 9분께 신장위구르 북서부에 있는 아커쑤지구 우스현에서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22km로, 진앙은 북위 41.26도, 동경 78.63도로 관측됐다. 지진 이후에 규모 5.3에 달하는 여진도 잇따랐다.

우스현은 중국과 키르기스스탄 산악 국경 지역에 있는 마을로, 진앙은 우스현에서 약 50km 떨어진 곳이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과거 이 지역에서 발생했던 가장 큰 지진은 1978년 있었던 규모 7.1 지진이었다.

아커쑤지구에서 강한 진동을 느꼈고 우루무치와 허톈, 카슈가르 등 신장위구르 전역의 도시와 현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까운 카자흐스탄에서도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고 진동은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일부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지진 규모가 컸던 만큼 당국은 구조대원 800명과 구조견 32마리, 차량 182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중국 중앙TV(CCTV)는 가옥 2채가 무너졌고 철도 당국이 열차 수십 대 운행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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