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3일 오리온에 대해 실적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은 미미하며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과매도 구간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와는 기존 17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인 제과 사업과의 단기 시너지가 제한적인 레고켐바이오 지분을 인수한 점을 반영해 적용 밸류에이션을 하향 조정했다”면서 “과 사업의 안정적 현금창출 능력에 가치를 부여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던 만큼 이에 따른 단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주 연구원은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영향은 시장의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레고켐바이오 관련 손익은 연결 실적이 아닌 지분법으로 인식될 예정이며 지난해 수준의 적자가 유지된다고 가정해도 지배주주순이익 하락폭은 5% 미만”이라면서 “ LCB84(Trop2-ADC, 항체-약물 결합체)대상 기술이전계약 체결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영향은이보다 작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현재 주가는 PER 8.9배로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을 하회하고 있으며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은 변함없는 만큼 과매도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2755억 원, 5612억 원을 전망하는데, 지난해와 달리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이 제거되고, 환율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주요 곡물가격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제조원가에 대한 부담 역시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실적 개선에 따라 주당배당금(DPS) 우상향 등 주주환원 정책 또한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