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비전프로 사전판매 시작
다음 달 2일 출시 예정
30분 만에 출시일 픽업 물량 매진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 사전 판매 호조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2% 상승한 193.89달러(약 25만9800원)에 마감했다. 시총은 종가 기준 2조997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3조 달러를 돌파하는 모습도 보였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주가가 0.54% 하락해 시총이 2조9470억 달러로 줄었다.
앞서 12일 MS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돌풍에 힘입어 약 2년 2개월 만에 애플을 제치고 종가 기준 시총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이후 줄곧 1위를 지켜오던 MS는 이날 애플에 다시 왕좌를 내줬다.
비전프로의 미국 출시 예정일은 다음 달 2일이다. 애플은 19일부터 비전프로의 온라인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가격은 256GB(기가바이트) 기준 3499달러로 책정됐다.
비전프로는 선주문 시작 30분 만에 출시 당일 매장에서 픽업 가능한 물량이 모두 매진됐다. 애플 분석 전문가로 통하는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블로그에 “비전프로 모든 모델의 배송 시간이 선주문 몇 시간 만에 5~7주로 늘어났다”며 “이는 제품의 빠른 매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이 주말 동안 16~18만 대의 비전프로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