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영, 두 번째 연합 공습 실시…"후티 군사시설 8곳 폭격"

입력 2024-01-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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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바레인·캐나다·네덜란드 등 참여
“홍해상의 긴장 완화 및 안정 회복 목표”
12일 미·영 첫 번째 연합 공습 실시

▲영국 공군(RAF) 타이푼 전투기가 12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의 근거지를 공격하기 위해 사이프러스 아크로티리 공군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아크로티리(사이프러스)/로이터연합뉴스
미군과 영국군이 예멘에서 후티 반군의 군사시설 8곳을 폭격하며 두 번째 연합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은 토마호크 미사일 및 전투기를 이용해 후티 반군의 미사일 저장소와 발사대, 드론 등을 파괴했다. 소식통은 “호주와 바레인, 캐나다, 네덜란드가 이번 공습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6개 동맹국은 공동 성명에서 “후티의 지하 저장소, 미사일 및 공중 감시 능력과 관련된 장소를 공습의 구체적인 목표물로 삼았다”며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홍해의 긴장을 완화하고 안정을 회복하는 것이다. 우리는 계속되는 위협에 맞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로 중 하나에서 생명과 상업의 자유로운 흐름을 방어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영국 공군 타이푼 제트기 4대가 정밀 유도 폭탄으로 예멘 수도 사나 비행장 인근의 군사시설 두 곳 내 여러 목표물을 타격했다”며 “이번 공습은 후티의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들의 제한된 (군사 물품) 비축량과 세계 무역을 위협하는 능력에 또 다른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후티 반군은 자체 방송인 알-마시라TV를 통해 “수도 사나 북쪽의 알-다이라미 공군기지와 도심 북동쪽의 사리프, 남쪽의 알-하파 등 세 지역이 폭격을 당했다”고 전했다.

앞서 12일 미국과 영국은 150발 이상의 정밀 유도탄으로 예멘 내 28개 지역에서 최소 60개의 표적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전쟁이 시작된 후 홍해에서 상업용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이어오는 후티 반군에 대한 첫 번째 대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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