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년 무역적자 9.2조 엔…전년 대비 절반 감소

입력 2024-01-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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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사상 최고치 경신
작년 12월은 무역흑자
“일본은행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쉬워질 수도”

▲도쿄역 인근에서 지난달 24일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쇼핑을 하고 있다. 도쿄/신화뉴시스
일본의 지난해 무역적자가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지난해 무역적자가 9조2913억 엔(약 84조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적자는 3년째 이어졌다. 다만 적자 폭이 2022년과 비교했을 때 5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수입이 줄어든 것과 수출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수출은 100조8865억 엔을 기록했다.

▲일본 월별 수출 증감 추이. 기준 전년 대비. 지난해 12월 9.8%. 출처 블룸버그통신
지난해 12월 무역수지는 621억 엔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전환은 3개월 만이다. 수출이 9.8% 증가했고 수입은 6.8% 감소했다. 수출 증가 폭은 1년 내 최고 수준이다. 12월의 경우 중국으로의 수출이 13개월 만에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블룸버그통신은 “12월 수치는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급격한 속도로 감소한 이후 외부 수요가 4분기 경제 반등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일본 경제가 성장세로 복귀한다면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하기가 더 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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