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재생원료 품질 시험방법, 국가표준 개발…고부가가치 자원화 촉진

입력 2024-0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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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날인 지난해 6월 5일 광주 북구청직장어린이집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분리수거한 투명 페트병을 무인회수기에 넣고 있다. (뉴시스)

페트병 재생원료(페트병 플레이크)의 품질 시험방법의 국가표준(KS)이 개발돼 폐플라스틱의 고부가가치 자원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페트병 재생원료의 품질관리에 필요한 '페트병 플레이크 품질 시험방법' 국가표준을 개발해 29일 제정‧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표준번호 및 표준명은 'KS T 1330', 'PET 병 플레이크 품질 시험방법'이다.

이번 국가표준 시험방법은 폐페트병으로 섬유 등의 고품질 재활용품을 생산할 때 배출, 세척, 생산 등 재활용 과정 각 단계에서 엄격하고 일관된 품질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환경과학원과 환경산업기술원은 국내 재활용 체계에서 점검 및 관리해야 할 품질 항목과 시장에서 원하는 재활용품 품질수준을 맞추기 위해 국내 재활용 체계와 현황을 고려한 페트병 재생원료의 품질 시험 항목과 시험방법을 국가표준으로 공동 개발했다.

국가표준에서는 폐페트병으로 재활용품을 제조할 때 필요한 페트병 플레이크의 이물질 함량, 수분함량, 잔류 알칼리도 등 품질 특성을 평가하는 방법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일관된 품질관리를 위한 폐페트병 압축품의 품질 등급 평가 방법과 페트병 플레이크를 재생원료로 사용한 시트나 섬유 제품과 같은 재활용품을 제조할 때 사용 적합 여부를 평가하는 방법도 함께 제시한다.

이번에 제정된 국가표준은 이(e)나라-표준인증시스템(standard.go.kr)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전태완 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은 "이번에 제정되는 국가표준을 활용하면 페트병 플레이크 생산 기업과 이를 재생원료로 활용해 재활용품을 제조하는 기업 간에 일관된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표준이 폐플라스틱 고부가가치 자원화 촉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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