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압로봇시스템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단계에 본격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케이엔알시스템은 기계공학 박사 출신 김명한 대표와 로봇공학 박사 출신 류성무 기술연구소장, 기계공학 박사 출신 김철한 기술영업 본부장 등 전문 엔지니어 3명이 2000년에 로봇사업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유압과 전동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 구축 및 정밀제어 기술을 축적하면서 로봇사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철도, 토목, 에너지 등 다방면의 산업에 사용되는 시험장비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국내 유일하게 유압로봇을 구성하는 핵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내재화시켜 로봇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포스코 계열사, 현대차그룹, LIG넥스원, 대우조선해양, 두산중공업 등 글로벌 기업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국책기관이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의 로봇 제품은 유압을 동력원으로 하는 유압 로봇시스템이다. 전동식 협동로봇과 달리 철강, 조선, 원자력 발전소, 우주항공 등 고중량물을 정밀하게 다루어야 하는 극한의 환경에서 사람 대신 작업을 수행한다.
이번 상장을 통해 케이엔알시스템은 유압 로봇시스템 및 시험장비 등 기존사업과 시험장비 기술 기반 인증시험 사업 및 EV엔지니어링 등 신규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특히 기존사업에서 현재까지 개발한 다양한 유압 로봇 제품들을 철강, 조선, 건설 등 산업 분야에 올해부터 본격 납품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케이엔알시스템은 국내 최고의 유압 및 전동 시스템 구축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로봇, 시험장비, 시험인증, EV엔지니어링 등 성장을 위한 사업확장성이 매우 안정적인 회사”라며 “이번 주식상장을 계기로 유압 로봇시스템 및 시험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번 상장에 210만400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9000원~1만1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89억~231억 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다음 달 16~22일이고,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다음 달 26~27일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DB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