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베컴은 서울 명동의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에서 열린 ‘데이비드 베컴 인 서울’ 행사에 참석해 손흥민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베컴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19년 10월 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던 아이다스 70주년 기념 ‘울트라부스트 한글’ 출시 행사가 마지막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4년여 만에 한국 팬들을 만난 베컴은 “패션을 좋아하는 나에게 서울이라는 도시는 항상 영감을 받는 도시”라며 “많은 한국 팬을 다시 만나서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을 언급하며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손흥민을 좋아한다”며 “손흥민은 훌륭한 인품을 가진 선수인데 그의 플레이를 보는 것을 즐긴다. 지금처럼 계속 활약해주면 아시안컵 우승 도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역 은퇴 이후 MLS 구단주를 맡은 베컴은 “항상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런 생각에 열정적으로 팀을 창단했다”면서 “구단주로서 리오넬 메시를 데려오고 싶었는데 작년에 이뤄냈다. 그 덕분에 인터 마이애미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 선수에서 구단주로의 변신은 쉽지 않았다. 항상 현역으로 경기에 나서고 싶은 생각이다”며 “지금도 팀이 힘든 상황에서 도와주고 싶은데 구단주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게 아쉽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베컴은 토크쇼에 참석해 2022년 한일 월드컵 영웅 김남일, 최진철을 비롯해 수원삼성의 축구 유망주 고종현,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 중인 배우 정혜인 등과 축구에 대한 생각들을 공유하며 팬들과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