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이후 네 번째 일괄 승인
중국, 전 세계 LLM 40% 차지
▲컴퓨터 메인보드 위에 AI(인공지능) 글자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인공지능(AI) 개발에서 미국을 추월하기 위해 최근 6개월간 40개 이상의 거대언어모델(LLM) 출시를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규제 당국은 지난주 14개의 LLM을 승인했다. 지난해 8월 AI 모델을 출시하기 전 정부 승인을 거치도록 절차를 변경한 후 네 번째 일괄 승인이다. 이번 승인 대상에는 샤오미와 디스판스(4Paradigm), 01.AI 등이 포함됐다.
앞서 지난해 8월 중국 규제 당국은 바이두와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이 개발한 AI 모델들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 더 승인을 내줬다.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승인된 기업 목록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관영 증권시보는 “40개 이상의 AI 모델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중국 AI 기업들은 2022년 오픈AI의 챗GPT가 공개된 후 생성형 AI 개발에 서두르고 있다. 홍콩계 증권사 CLSA에 따르면 중국이 보유한 LLM은 현재 약 130개로 세계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미국은 5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