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부산 이후 44년 만에 주민등록인구 300만 도시됐다

입력 2024-01-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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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번째 300만 도시 …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 늘어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인천광역시 주민등록인구가 최초로 300만을 넘어섰다. 특·광역시 중에서는 1980년 부산시 이후 44년 만이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29일 오후 6시 기준 주민등록인구가 300만43명으로 처음으로 300만 명을 돌파했다. 외국인 8만1016명을 포함한 인구수는 308만1059명이다.

이로써 인천시는 서울과 부산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가 됐다.

인천시는 또 2022년 대비 2023년 말 기준 인천시의 인구는 3만96명이 늘어나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편입 없이 인구가 증가한 유일한 도시다. 대구시도 인구가 증가했지만, 이는 경북 군위군 편입에 따른 것이다.

인천시 인구는 2016년 10월 300만 명을 넘어섰던 적이 있었지만, 이는 외국인 인구를 포함한 수치였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 성장했고 가장 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도시로 다른 어느 지역보다 성장동력을 갖췄다"며 "새로운 변화의 물결 속에 300만 인천시민과 700만 재외동포가 하나 돼 위대한 인천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인구뿐만 아니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12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2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2022년도 인천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어선 104조49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인천은 부산(104조2968억 원)을 제치고 서울에 이어 특·광역시 중 경제 규모 2위 도시로 올라섰다.

실질 경제성장률도 전국 평균성장률 2.6%를 크게 웃도는 6%를 기록해 2년 연속 6%대 성장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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