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40% 이상 증가했다. 순이익도 20% 가까이 늘었다.
30일 삼성엔지니어링은 2023년 연간 매출 10조6249억 원, 영업이익 9931억 원, 순이익 695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5.7%,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1.3%, 16.8% 증가한 수치다. 연간 수주는 8조8000억 원, 수주잔고는 16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2조8275억 원, 영업이익 2699억 원, 순이익 1124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25.8% 늘었고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8%, 37.5% 줄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양질의 해외 프로젝트 매출 반영과 혁신을 통한 원가 개선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또 기본설계(FEED) 프로젝트 수주 지속, 수소 개발 프로젝트 사업 본격화, 글로벌 기업과의 에너지·탄소포집 분야 기술협약 등의 성과도 냈다.
올해 수주 목표는 12조6000억 원,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조 원, 8000억 원으로 제시했다. 에너지전환 신사업 분야 기술 투자 등에 2000억 원, 설계와 기자재 제작 자동화 등 EPC 수행혁신에 1300억 원, 업무프로세스 자동화·고도화에 400억 원 등 총 37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혁신 기술 기반의 수행 경쟁력 차별화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에너지 트랜지션 분야의 기술확보와 투자, 사업화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