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엄중한 안보 상황 챙긴다…北 도발 대응 집중 논의

입력 2024-01-3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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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 군 주요지휘관회의를 각각 주재한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2023년 2월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중앙통합방위회의, 군 주요지휘관회의를 각각 주재한다. 현재 안보 상황이 엄중한 것으로 보고,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로서 군과 정부의 안보 대비 태세를 보고받으며 점검한다.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30일 브리핑에서 이같은 윤 대통령의 안보 일정을 소개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중앙통합방위회의는 민·관·군이 총력안보 태세를 점검하는 자리로, 주요 국무위원과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유관기관, 군·경·소방 등 모두 17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는 최초로 국민 참관단 11명도 참여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대통령으로서 7년 만에 주재한 바 있다. 올해 57차 회의도 윤 대통령이 주재하면서 2년 연속 챙기게 됐다. 인 2차장은 "이번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유사시 실전적 상황을 상정해 정부 부처와 지자체, 기관별 조치 사항과 협력 방안을 확인하고 보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 정권의 각종 군사 도발은 물론, 사이버 공격, 가짜뉴스와 거짓 정보 유포 등 대한민국을 교란하려는 정치적 도발에 대한 대응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 2차장은 이와 관련 "북한은 오늘(30일)도 서해 상에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으며, 연초부터 포병 사격을 비롯해 각종 미사일을 쏘면서 도발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 또, 핵전력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을 강화하는데 매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정권은 우리 민족을 부정하고 대한민국을 주적이자 교전 상대국으로 공언하면서 우리 국민에 대한 핵 공격도 불사하겠다는 협박을 가해 오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군 주요지휘관회의도 주재한다. 국군통수권자로서 윤 대통령은 이번 군 주요지휘관회의 때 각군의 군사대비태세를 보고받고 점검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국방부 장관, 합동참모본부 의장, 각 군 참모총장, 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사령관, 합참 및 각군의 주요 직위자가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강인한 정신전력에 입각한 강한 국방력과 대비태세'가 북한 정권이 대한민국을 넘보지 못하게 하는 핵심 요체라는 점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단호하게, 강력히 대응하도록 주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군 주요 지휘관들은 북한 도발 예상 시나리오를 유형 별로 상정하는 한편, 대응 방안도 심층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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