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1000㎞ 수소차 등 미래차 기술개발에 4000억 투입

입력 2024-01-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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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올해 과제 공고 3회 실시…캐스케이딩 시범 도입해 R&D 지원

▲전기차 구조 3D 모형 (게티이미지)

정부가 올해 주행거리 1000㎞ 수소차와 6000톤급 이상 자이언트 캐스팅 차체 전기차 등 미래차 초격차 기술개발에 4000억 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도 자동차 산업에 총 4425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그중 3925억 원을 미래차 초격차 기술개발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정부가 공을 들이는 미래차 초격차 기술개발은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 분야의 최첨단 기술로 시장선도에 필요한 도전적 과제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전기차 분야는 차체 부품 일체화, 대형화에 대응한 6000톤급 이상 자이언트 캐스팅 차체 공정혁신 기술, 차세대 전력반도체 질화갈륨(GaN) 전력 모듈 적용 98.5% 이상 효율 인버터기술, 열폭주 방지 배터리 시스템 기술 등 도전적 과제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수소차의 경우 주행거리 1000㎞ 달성을 위한 액체수소기술, 상용차 전용 대용량 단모듈(50kW×4개→100kW×2개) 등 혁신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자율주행 분야는 오토사(AUTOSAR), 리눅스(Linux) 등 오픈소스 기반의 자율주행시스템 설 계기술개발, 보안·부품 결함 대비 기술 등에 집중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을 확보하고 디지털 플랫폼 확산을 촉진한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지역 부품기업의 혁신역량 제고를 위한 공동장비 구축과 시제품 제작 등을 통한 상용화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 등에 500억 원을 지원한다.

특히 지역 부품기업 밀착 지원을 위해 10개의 거점별 기반 구축 사업을 신규 편성해 지역 주도의 자동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미래차 초격차 기술개발 관련 과제 공고를 3회에 나눠 실시할 예정"이라며 "대형 과제는 정부가 대표주관기관만 선정하고 대표주관기관이 나머지 참여기업과 역할을 정하는 방식인 캐스케이딩(Cascading) 과제를 시범 도입해 연구개발(R&D) 지원이 시장동향과 기업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차 공고 신규 과제에 대한 신청서 접수는 3월 4일까지이며,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go.kr)에서 온라인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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