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투자자 희망에 찬물”…연착륙 경고 목소리도

입력 2024-02-0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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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2%대 하락
“골디락스 전망보다 경제 어렵게 만들어”
“연준 위원들이 파월 발언 철회할 수도, 연설 기다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달 29일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뉴욕(미국)/AF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일축하자 시장은 실망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미국 경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경고부터 연준 위원들의 연설을 기다려보자는 목소리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셸턴캐피털의 제프리 로젠크란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의 우려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재확산을 지나치게 우려해 긴축을 없애는 일을 너무 오래 기다릴 것이라는 점이었다”며 “이제 연준은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까지 오래 기다릴 것이고, 따라서 널리 퍼져있는 골디락스 연착륙 전망보다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리온캐피털의 샤나 시셀 최고경영자(CEO)는 “경제 성장이 둔화하거나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면 연준이 더 공격적일 수 있겠지만, 3월 금리 인하는 커다란 경제적 혼란 없이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념했다.

아직 희망을 놓지 않은 의견도 있었다. 프린시펄자산운용의 시마 샤 투자전략가는 “오늘 기점으로 연준 위원들이 잠재적으로 파월 의장의 발언을 철회하려고 할 것인 만큼 앞으로 몇 주 동안 이들의 연설을 듣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은 실망감에 휩싸였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82%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61%, 2.23% 내렸다.

블룸버그통신과 CNBC방송 모두 “파월 의장이 3월 인하가 시작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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