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2종 포함 신차 4종 출시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 국내 출시
서울서비스센터 통해 원스톱 서비스 제공
국내 전기차 생산 여부는 여전히 미정
“2024년은 GM이 한국에 대한 헌신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글로벌 사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에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며 GM만의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실판 아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국내 시장에 얼티엄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2종을 포함한 신차 4종을 내놓는다. GM은 서울서비스센터를 7월 오픈하고 커텍티비티 서비스 온스타를 상반기 국내 출시하는 등 올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GM은 2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GM의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GM은 △얼티엄(Ultium)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2종을 포함한 신차 4종 출시 △쉐보레·캐딜락·GMC 브랜드의 포지셔닝 전략 △온스타(Onstar) 서비스 론치와 서울서비스센터 오픈 △에이씨델코(ACDelco) 서비스 확대 등 한국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GM은 올해 국내 시장에 4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쉐보레 콜로라도와 캐딜락XT4 등 가솔린차 2종과 캐딜락 리릭, 쉐보레 이쿼녹스 EV 등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 기반의 전기차 2종이 포함됐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 얼티엄 기반의 다양한 크기, 목적, 가격대의 전기차 출시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쉐보레 이쿼녹스 EV는 한국 시장에서 GM의 얼티엄 기반 전기차 라인업의 기원을 열 것”이라며 “상반기 캐딜락 리릭을 출시하며 전기차 여정에 시동을 걸게 될 것이다. 한국보다 리릭에 더 적합한 시장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체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온스타’도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한다. 첫 적용 모델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다. 이후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모든 신모델에 온스타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원격 차량 제어, 차량 진단, 충전상태 확인 등이 가능하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온스타의 구체적인 기능은 차량 모델과 구독 레벨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고객은 종합적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누리고 더 높은 수준의 주행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올해 한국 시장에서 고객 경험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우선 7월 서울 영등포구 서울서비스센터를 오픈한다. 지하 4층에서 지상 8층, 연면적 2만3556㎡ 규모로 차량 정비에서 제품 경험, 구매까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서울 서비스센터와 원주 서비스센터도 올해 리노베이션을 진행한다.
최근 이뤄진 조직 변경 역시 내수 전략 강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이달 1일부로 한국GM 최고전략책임자(CSO)에 정정윤 한국GM 최고마케팅책임자(CMO·전무)를 임명했다. 정 전무는 이번에 신설되는 CSO를 맡아 내수 시장 운영의 전략 개발·실행을 이끌게 된다. 정 정무의 후임으로는 윤명옥 한국GM 커뮤니케이션 총괄(전무)이 임명됐다.
헥터 사장은 “작년 GM 한국사업장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이를 계기로 지속 가능한 기반을 확보하고 이제 성장해야 한다”라며 “최근 이뤄진 조직 변경을 통해 홍보와 마케팅을 총괄해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전기차 생산 계획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GM은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내 생산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GM 부평공장과 창원공장 등 국내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만 생산 중이다.
헥터 사장은 “당장 한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두 제품이 글로벌 큰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이제 생산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