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시장 방문한 한동훈 “미안한 마음으로 왔다”

입력 2024-02-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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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명절 연휴를 나흘 앞둔 5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어묵을 시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2.05. photo@newsis.com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를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했다.

한 위원장은 5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아 상인과 주민들을 만났다. 2일 경기 구리 전통시장을 찾은 지 사흘 만이다. 서울 동대문은 3차례 연속 더불어민주당이 당선된 지역구로, 국민의힘에게는 험지로 꼽힌다.

편안한 차림으로 나온 한 위원장은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생닭, 견과류, 건어물 등을 구입했다. 상인들은 한 위원장에 “너무 잘하고 계세요”, “한동훈 파이팅” 등의 인사를 건넸다. 한 위원장은 허리를 숙여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시민들의 사진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또 어묵을 먹고 가달라는 어묵 가게 사장의 요청에 그 자리에서 어묵을 구매해 시식했다. 한 위원장의 등장으로 시장이 금세 북새통이 되자 “조심하세요”, “넘어져요” 등의 항의성 소리도 흘러나왔다.

한 위원장은 시장은 둘러본 뒤 시민들을 향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는 이후 근처 카페에서 기자들을 만나 “설 명절을 앞두고 있는데, 경기가 굉장히 안 좋다”며 “경기를 진작하는 노력을 보여주려고 왔다. 많이 힘들 것이다.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지역 시장 공약에 대해 “(전통시장에서 쓰는) 상품권을 2배로 늘린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그 외에도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 큰 틀에서 보면 공약을 내고 공약을 하기 전과 이후가 분명히 다른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공약을 내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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