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등 불우이웃 위해 기금 기탁
국내 중공업 업체들이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에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불우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사회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자재 대금 4243억 원을 조기 지급했다.
세부적으로는 HD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부문 3사가 2199억 원, 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인프라코어·HD현대건설기계 등 건설기계 부문 3사가 1698억 원, HD현대일렉트릭 263억 원, HD현대마린솔루션 83억 원 등이다.
HD현대 측은 협력사들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 역시 설을 앞두고 협력사에 약 3000억 원의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매년 추석, 설 명절마다 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한화오션은 1644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30억 원, 한화 311억 원, 한화솔루션 128억 원, 한화정밀기계 77억 원, 한화시스템 46억 원 등이다.
한화에 따르면 약 2500개의 협력사가 예정보다 최대 54일 정도 앞당겨 납품 대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한화그룹은 지역 특산품을 구매해 사내 상주 협력업체 및 용역직원, 주요 고객들에게 설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구매 금액은 총 45억 원가량이다.
또한, 한화그룹의 주요 계열사 임직원들은 지역사회복지관, 봉사센터에서 기초생활 수급세대 등 소외계층에게 명절 후원 물품을 전달하며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도 펼쳤다.
특히 한화솔루션은 서울 중구 보훈회관에서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음식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무의탁·독거 국가유공자 150여 명에게 명절 음식인 떡만둣국을 조리해 대접하고, 참전을 기념하는 선물을 전달했다.
한화그룹 외에 다른 중공업 업체들도 설을 앞두고 불우 이웃을 돕는 활동에 적극 나섰다.
효성중공업은 경상남도장애인종합복지관에 후원금 15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는 설을 맞아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 관계 단절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 및 사회적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HD현대중공업 역시 울산 동구청에서 '설 명절 위문품 전달식'을 갖고 425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동구청에 기탁했다. 기탁한 온누리상품권은 지역 불우이웃 850가구에 전달된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은 지역 사회복지시설 30곳과 경로당 33곳을 직접 방문해 과일, 참기름 등 1580만 원 상당의 위문품도 전달했다. HD현대중공업은 1995년부터 설과 추석 명절마다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위문품을 기탁해왔다.
이외에도 HD현대중공업은 53사단 등 자매결연부대 4곳에 총 1500만원의 위문금을 전달하며 국군 장병들의 노고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