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필요한 욕구를 충족하고 주거 및 생활 전반에 관한 돌봄을 통합적으로 지원받아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올해 노인복지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구의 어르신 인구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2월 기준 약 5만 명에 이른다. 이는 10년 전 대비 39.5% 증가한 수치로, 전체인구의 17.7%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구는 어르신들의 욕구에 부합하고,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는 △어르신 복지 접근성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및 지원 △고령사회 대비 안정된 노후생활 보장 체계 구축 △어르신의 활기찬 문화 조성 및 사회참여 확대 등 3개 분야 39개 사업을 추진하며, 총 117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우선 노후 구립경로당 이전, 경로당 그린리모델링 및 제로 에너지건물 전환사업 등 노후화된 어르신 시설 개선을 통해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권역별 노인복지관 및 성동50플러스센터 운영을 활성화해 연령별, 지역별, 성별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어르신 복지 접근성, 안정성 및 편리성을 높일 방침이다.
재가 어르신 돌봄 등 돌봄의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요양보호사에게 필수노동수당을 지급하는 등 신규사업도 중점 추진한다. 직접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의 사기를 진작시켜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한편, 안전한 저비용 사회 구현 및 지역사회 통합을 목표로 한다.
또한 어르신 소원성취함 운영 사업, 낙상 안전 예방 용품 지원사업 및 성동 시니어모델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어르신 사회활동 참여 활성화를 위한 노인 일자리는 지난해보다 294개 늘어난 2175개 운영한다. 노인 맞춤돌봄서비스 중점 돌봄군의 돌봄 시간도 월평균 16시간에서 20시간으로 늘려 어르신 돌봄 체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부터 어르신의 건강한 지역사회 거주를 위한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 어르신 500가구에 안전 손잡이, 점·소등 리모콘 및 실버카 등을 지원하는 낙상 방지 안전용품 지원사업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돌봄이 필요한 노인과 그 가족, 돌봄을 제공하는 종사자,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는 구민 모두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거주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포용도시 성동구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