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6월 열리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iOS 18을 내놓는다. iOS 18의 핵심 업데이트는 아이폰에 새로운 AI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다.
애플은 이미 수년 전부터 AI 기술 개발을 진행해왔으나 챗GPT 열풍 이후 삼성전자, 구글 등 경쟁사 대비 AI 폰 분야에서 한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OS 18은 함께 출시될 아이폰16 시리즈를 애플 최초의 AI 폰으로 구현하고, OS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아이폰 제품들까지 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구글의 차세대 폴더블폰 '픽셀 폴드2'에도 전용 AI 비서 ‘픽시’(Pixie)를 탑재하고, 다양한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도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생성형 AI 스마트폰에 대한 시장 평가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AI'를 갖춘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시리즈가 초반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고, 하반기 출시될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에도 같은 기능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기능을 담은 스마트폰이 2억4000만 대로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까지 치솟을 것으로 관측했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시니어디렉터는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기능과 AI 프로세서의 빠른 채택은 결국 기술 공급업체의 기본 요건이 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