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대장’ 편의점, 소량 신선식품 신장률 무섭네

입력 2024-02-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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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ㆍ고물가 현상 덕...각 사 매출 신장률 10~20 증가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1인 가구 증가와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편의점 소량 신선식품 매출이 늘고 있다. 업계는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 특성상 신선식품 매출이 계속 늘어날 것이란 기대다. 이를 위해 신선식품 품질 유지와 품목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1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과일, 채소, 계란, 축·수산식재료, 농산식재료 등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소량의 신선식품 매출 신장률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신선 식재료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이 2021년 21.4%, 2022년 19.1%, 2023년 24.2%로 꾸준히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육 카테고리의 매출 신장률은 2021년 24.1%, 2022년 36.9%, 2023년 26.4%로 유독 높았다. CU 관계자는 “지난해 식재료 품목 수는 2022년 대비 30% 이상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그 종류는 계속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서 신선식품인 계란을 구매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BGF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도 장보기 수요가 보편화하는 추세에 부응해 작년 11월부터 냉장축산 상품 판매에 적극적이다. GS25는 올해 1월부터 이달 12일까지 냉장삼겹살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7.5배(654.9%) 늘었으며, 향후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GS25의 신선식품류 매출 신장률은 2021년 37.2%, 2022년 31.8%, 2023년 23.7%로 꾸준히 늘고 있다. 향후 ‘신선 강화형 매장’을 테스트 베드로 적극 활용, 축산 상품 등 신선식품 경쟁력을 대폭 키워갈 방침이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도 작년 신선식품 매출 신장률은 2022년 대비 15% 늘었으며, 같은 기간 과일·채소 등 매출 신장률도 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30~40평 규모의 대형점포 ‘푸드드림’을 통해 △신선식품 △즉석식품 △차별화 음료 △와인스페셜 △생필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푸드드림 점포는 현재 1300여 개 운영되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 이마트24는 다양한 품종의 과일과 무농약, GAP(농산물우수관리), 저탄소, 동물복지 인증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과일이 강점이다. 스테디 셀러인 사과·바나나를 비롯해 제철과일, 수입과일까지 총 50여 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 밤고구마, 깐양파, 실속대파, 깐마늘, 청양고추, 상추와 깻잎, 애호박 등 소포장 채소 등 40여 종을 앞세워 근거리 장보기 수요 공략에 한창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과일·채소 매출도 매년 40~60% 신장률”이라며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품질 좋은 간편 과일과 채소를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주택가, 원룸촌에서 매출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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