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CJ제일제당과 바이오 나일론 사업 합작사 설립

입력 2024-02-15 09:12수정 2024-02-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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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오른쪽)과 최은석 CJ제일제당 CEO(왼쪽)가 협약식을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CJ제일제당과 바이오 나일론(Bio-PA) 합작사를 설립해 친환경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14일 CJ제일제당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바이오 원료(PMDA) 기반 친환경 나일론 생산 및 판매 합작사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국내 기업 최초로 바이오 나일론의 원료부터 제품까지 생산해 안정적인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바이오 나일론은 석유계 나일론과 같이 내열성과 내구성이 높아 섬유, 자동차, 전자기기, 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CJ제일제당이 미생물 정밀 발효 기술 및 공동 개발 기술로 바이오 원료인 PMDA(Pentamethylenediamine)를 생산하고, LG화학의 기술로 이를 중합해 바이오 나일론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방식이다. PMDA는 바이오 나일론의 원료로 옥수수, 사탕수수 등을 발효시켜 생산해 탄소저감 효과가 크다.

최근 글로벌 친환경 정책과 미국, 유럽의 탄소배출 'Scope3'의 공시 의무화로 친환경 제품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섬유, 자동차, 전자기기 분야의 단계별로 탄소배출을 측정하는 LCA 고객 심사 확대로 바이오 나일론을 찾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바이오 나일론의 세계 시장 수요는 2023년 40만 톤(t) 규모에서 2028년 140만 톤 규모로 연평균 29%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저탄소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각 분야의 대표기업이 손잡고 협력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LG화학은 친환경, 저탄소 원료로의 플라스틱 사업을 지속 추진해 탄소 감축 분야에서 선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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