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측 “손흥민에 주먹 안 날려…고참들도 같이 탁구 쳐”

입력 2024-02-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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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중 이강인이 주심에게 신체 접촉이 없었다고 어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강인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벌어진 선수 간 다툼에 대해 해명했다.

이강인 측 대리인 김가람 변호사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이른바 ‘탁구 논란’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강인은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보다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런데 사실과 다른 (관련 보도)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및 재생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가 발표한 입장문에 따르면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은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지 않았다. 또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 오던 것이었으며 탁구를 할 당시 이강인, 설영우 등 어린 선수들뿐 아니라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이강인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향후 김 변호사가 추후 이강인 측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전날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가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고ㅡ 대한축구협회도 이 보도에 대해 “그런 일이 있었다”고 곧바로 시인했다.

이강인은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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