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상조, 시니어 레지던스에 펫 장례까지…토털 라이프케어 속도

(사진제공=보람그룹)

국내 대표 상조업체인 보람상조가 시니어 레지던스를 비롯해 펫 장례까지 토털 라이프케어 브랜드로의 성장을 위해 연초부터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보람상조는 작년 8월 출시한 반려동물 전용 상조상품 ‘스카이펫’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펫 장례식장 전국망 1차 구축을 최근 완료했다. 전국망이 갖춰지지 않으면, 반려인 거주 지역과 거리가 먼 곳에서 장례를 치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보람상조는 이를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꼽는다.

보람상조는 지난해 ‘스카이펫’ 상품 출시와 동시에 반려동물 장례 전문 업체인 펫닥과 제휴를 맺고 펫닥이 운영하는 장례식장 포포즈의 수도권 네트워크를 확보한 바 있다. 현재까지 굿바이펫, 펫노블레스, 하늘소풍 등 전국 펫 전문 장례식장과 제휴를 맺으면서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지역까지 전국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했다. 보람상조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1차 전국망 구축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제휴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8일에는 인천광역시 서구청과 ‘경서3구역 도시개발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광역시 서구에 5성급 호텔사업과 보람그룹의 미래사업인 ‘실버케어’ 사업을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한 첫 발걸이다. 보람그룹은 경서3구역 내의 기존 보람인천장례식장이 있는 보유 부지 일대에 서구청과 협력해 5성급 호텔 및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호텔 &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은 그룹의 장기비전 프로젝트인 ‘BORAM 2030’의 핵심사업이기도 하다.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3구역에 들어설 예정인 5성급 호텔 및 시니어 레지던스 조감도. (사진제공=보람그룹)

보람그룹은 5성급 호텔을 통해 기업회의(MICE),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산업 또한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울산 보람컨벤션이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MICE 산업을 유치한 데 더해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MICE 수요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것이다. 아울러 시니어 레지던스를 통해서는 그룹 차원의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견고히 할 것으로 예상한다.

1월에는 상조상품 위주의 홈쇼핑 판매에서 벗어나 상조와 가전, 목돈 마련 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성격의 상품을 홈쇼핑에 선보이기도 했다. 홈앤쇼핑과 손잡고 출시한 ‘보람 라이프플랜’은 상조 서비스와 가전제품을 결합했다. 가입 시 상조서비스 이용은 물론 다양한 종류이 가전제품이 제공된다. 고객의 선택에 따라 장례 서비스 외에 크루즈 여행, 웨딩 서비스로 전환해 서비슬 이용할 수 있다.

보람상조의 이러한 행보는 올해 상조산업 전망 키워드로 선정한 ‘D.R.A.G.O.N(드래곤)’과도 맞닿아 있다. 이들 키워드 중 △Own new business is ongoing(신규 비즈니스의 지속 추진) △Needs for life-care is increasing(라이프케어 관련 니즈 지속 증가)이 그것으로, 보람상조는 물론 업계 전반에 단순 상조회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확장하리란 판단이다.

보람그룹 역시 반려동물, 생체보석, 바이오, 웨딩컨벤션 등의 신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구가 점차 감소하는 현실 속에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출생부터 실버케어, 요양산업까지 일생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라이프케어로 나아간다는 복안이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당사는 상조 3.0시대를 맞아 본격적으로 선보인 반려동물, 생체보석, 바이오, 컨벤션 사업을 통해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라이프와 연계된 확장성 있는 사업을 추진하며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