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인공지능(AI) 비전 검사 전문 기업 피아이이가 지난 1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하나금융25호스팩과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피아이이는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두 회사는 4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합병 승인 여부를 결정하고 합병기일을 거쳐 6월 코스닥 시장에서 매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공모액 300억 원 이상 ‘메가스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차전지 산업 내 검사 솔루션 분야 핵심 기업 피아이이는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 합병 후 3761억 원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피아이이 1주당 합병가액은 1만30원으로, 하나금융25호스팩과 합병 비율은 1대 0.9970090이다.
피아이이는 2018년 설립된 이차전지 비전검사 솔루션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최정일 대표이사 등 핵심 구성원이 국가 첨단산업으로 꼽히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관련 산업 현장 등에서 축적한 비전 검사 노하우를 이차전지 시장에 도입하며 성장 궤도에 오르고 있다. 고객 다각화 전략 성공으로 국내·외 주요 배터리셀 제조사,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2차전지 시장 차세대 폼팩터(타입)로 알려진 46파이 원통형 비전 검사 솔루션 개발에 성공한 피아이이는 모든 폼팩터 배터리 제조 전 공정에 필요한 솔루션을 보유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전고체 전지 등 진화하는 이차전지 시장에서 다양한 비전 검사 기술을 선제적으로 연구·개발하는 등 검사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 한 유력 배터리셀 업체 이차전지 제조 스마X,팩토리 구축 과정에 공동 참여해 미래 신성장동력도 확보하고 있다.
최정일 피아이이 대표는 “하나금융25호스팩과의 합병 절차를 원활히 전개한 후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AI 비전 검사 및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피아이이 경쟁력과 미래 성장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시장 참여자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