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2060> 민주당 최고위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2024.2.16 xyz@yna.co.kr/2024-02-16 09:55:13/<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지역에서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당연히 국회에서 제명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에 모범이 돼야 할 정치인이 어떻게 이리 후안무치, 적반하장의 태도를 취할 수 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 부의장이 돈 봉투 받는 장면을 저도 영상으로 봤다"며 "변명이 가관이었다. 나중에 돌려줬다는 것 아닌가. 그 자리에서 돌려주지 뭐하러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가 나중에 돌려주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양하는 척하더니 주머니에 넣었다"며 "몰카(몰래카메라)라고 주장할 건가. CCTV가 있는 곳으로 업자가 끌고 가 돈을 줬다고 주장할 건가. 이것도 정치 공작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자기는 불법 업자에게 불법 청탁, 명백한 뇌물을 봉투로 받아 놓고 다른 사람을 비난하나"라며 "적반하장, 후안무치가 국민의힘 종특(종족 특성)인가. 윤리위에 회부해 제명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엄정 대응하도록 하겠다"며 "그렇게 하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14일 정 부의장이 자신의 지역구(충북 청주상당) 내 한 카페 업자로부터 돈 봉투를 받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정 부의장은 해당 업자에게 돈 봉투를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